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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내가 조성진의 비창 "Pathetique" 2악장을 매일 듣는 이유
나는 단조의 곡들을 좋아한다. 다른말로 하자면 들었을때 잔잔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때로는 처량한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Pathetique" 이곡은 "론도"형식으로 1악장은 단조로 시작하지만 2악장은 아다지오 칸타빌레 A flat장조이다 악장의 시작이 베토벤의 일반적인 곡들과는 다르게 나른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그 한 구석에 서러운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재미있는게 Pathetique 이란 단어는 영어로는 프랑스어로는 이다. 꽤나 상반되는 단어이다. 제목이"Pathetique"로 명시된만큼, 영어와 프랑스어의 뿌리가 엄연하게는 다른만큼, 비장하고 감격적인,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페떼디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영어에 익숙한 나로써는 자연스레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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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일상
일요일아닌 일요일. 공부공부공부.
와 벌써 LPC시작한지 12주나 지났다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매주 전쟁같다 그나마 다음주 시험 2개치고나면 크리스마스 연휴라 쉴수있나~~? 생각해보니 1월 첫째주에 또 시험이 두개가있다 그중에 하나는 …Solicitor’s Account (변호사 기초회계) ㅋㅋㅋ생각만해도 머리아픈 과목이다 그리고 writing….(법률관련 서류작성) 바빠서 점심때를 놓쳤더니 당이 훅 떨어져서 점심을 만들면서 자꾸 물건을 떨어트렸다 오늘은 많이 춥지않아서 거실에서 오래 공부할수있었다 요즘 기온이 많이 떨어진 탓에 거실에서 오래공부하면 손발이 너무 차가워져서 자꾸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공부하게된다.. 게으름뱅이처럼… 그래도 뭐 머리에 꾸역꾸역 들어오긴한다 서류와의 전쟁.. Hardcopy(종이서류)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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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eica CL : 여의도 더현대 라이카 스토어 방문기
이 글은 스펙이나 사용기, 개봉기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여의도 더현대 라이카 스토어에서 라이카 실물을 영접하고 감탄하는 글이며 예쁜 사진 : 라이카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라이카”의 사진을 감상하시라고 쓰는 글임을 미리 밝힌다. 뭐든지 호기심이 생기면 일단 가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 사진에 대한 흥미가 생기자마자 시간날때마다 웹서핑을 해댔다. 유튜브의 바다에서 수많은 영상들과 티스토리 블로그들 구글링으로 사진샘플들으르 본 결과 …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인듯 보였다..ㅎㅎ 결국 카메라는 그걸 잡는 사람의 기술과 숙련도와 감각으로 결과물을 뽑아낼태고 포토샵이 완성해 줄 터인데 나같은 뉴비가 뭘 알겠는가..ㅎㅎㅎ…. 그렇게 구경하던 중, 대단한 라이카 매니아 한분의 유튜브를 구독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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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
[영국에서 변호사 되기] : 어떤과정을 거쳐야하나 -1- (Old Route : GDL-LPC-TC)
미국에서 qualified 된 한국인 변호사들은 꽤나 많다. 소위말하는 “미국변호사” 혹은 “국제변호사” 주변에 LSAT을 준비하는 친구,후배들도 많이 보인다. 꼭 법률분야 뿐만 아니라 영국보다는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들이 훨씬 많다. 나는 한국도, 미국도 아닌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지금은 현재 런던에서 Legal Practice Course 라 하는 실무과정을 공부중에 있다. 왜, 하필이면 영국일까?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은 수도없이 되풀이해와서 나중에 더 자세하게 포스팅을 한편 쓰도록 할 것이다. 이 모든 과정들과 관련 자료들, 현재 바뀌고 있는 제도들, 개인적인 경험등을 모두 풀어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이 글은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기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 그중에서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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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이패드 프로 5세대 / 매직키보드 : 보호필름 힐링쉴드 리뷰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몇 주전에 샀다 Covent Garden 애플 스토어에서 호다닥 아이패드 프로 1세대가 흠집없이 멀쩡히 살아계시고 (배터리성능이 좀 떨어졌긴하지만) 펜슬1세대와 폴리오 커버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비디오/이미지 편집을 아주아주 가끔 취미로 하는데 아이패드 5세대가 꼭 필요한걸까 정말 미친듯이 고민하다가 여러가지 합리화 할 이유들을 기어코 찾아낸 후ㅎㅎ 펜슬과 키보드 셋트로 구매하였다 그리고 그 귀한 몸을 지키기 위해 아마존과 이베이 Etsy? 등등등의 사이트를 쭉 검색을 해봤지만 내가 원하는 후면, 측면, 키보드 보호필름은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존에 하나있었나? 그마저도 중국인이 올린 제품 같던데 배송도 느리고 가격도 별로고 믿음이안갔음 그래서 결국 한국에서 공수해온 힐링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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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Will I ever be ready?
바쁜 10월이 지나고 생리가 시작됐다 여러 예비 시험들때문에 긴장한 탓인지 PMS 증후군이 크게오지는 않았다. 일주일 전쯤 아침에 천식발작이 갑자기 와서 숨이막혀 호흡기를 썼다. 처방받고 처음써보는거라 유튜브를 보며 겨우겨우 따라했다. 주방 벽에 기대 앉아서 알수없는 기분과 약간의 초라함을 느꼈다. 모든 mock을 치루고 에세이를 제출하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생리통보다 심한 정신적 고통이 찾아왔다. 그렇다고 생리통이 괜찮은것은 또 아니었다. 생리 첫쨋날 새벽2시쯤 일어나서 두시간을 진통제먹고 토해내고 설사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차라리 그냥 제발 생리를 그냥 안하게 해달라고 신도 안믿으면서 신한테 기도했다. 그리고 그 후 1주일 동안, 모든 밸런스와 루틴이 깨졌다. 더 심했다던 정신적 고통이 그것이다. 엄청난..